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臨別殷勤重寄詞(임별은근중기사)
헤어질 무렵 은근히 거듭 전하는 말이 있었으니
詞中有誓兩心知(사중유서량심지)
그 말에는 둘이서만 아는 맹서가 들어 있었지
七月七日長生殿(칠월칠일장생전)
칠월 칠석 장생전에서
夜半無人私語時(야반무인사어시)
깊은 밤 남몰래 속삭인 말
在天願作比翼鳥(재천원작비익조)
하늘에서는 비익조(比翼鳥)가 되고
在地願爲連理枝(재지원위연리지)
땅에서는 연리지가 되자
天長地久有時盡(천장지구유시진)
장구한 천지도 다할 때가 있지만
此恨綿綿無絶期(차한면면무절기)
이 한은 면면히 끊일 날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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