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너머너머 안동 땅은 청춘의 신기루로 남겨두고, 부산 수영구 광안동 소파에 누워 서양 장기 체스판을 들여다보니 킹이 오고 퀸이 가고 비숍이 날뛰는데, 아나 머리야 쥐가 난다 쥐가 나. 이때 주방에서 명절 전 부치던 71세 안방마님, 레이저 눈빛을 픽 쏘며 한마디 던지는데!얼시구 절시구 지화자 좋구려 하회탈이 오셨네우리 영감 웃는 미소 안동 땅의 양반탈이라자글자글 잡힌 주름 72세 훈장인데안동의 안 자만 꺼내도 각시탈 레이저가 쏟아지네"여보 마누라, 내 얼굴이 하회탈이 된 데는 유구한 역사와 가문의 대박 DNA가 숨어있다네. 들어보소!"오만 원권 지폐 속의 신사임당 보소 사임당 할머니도 평생을 친정살이우리 나주정씨 중시조 정가신 할아버지도 처가로 장가들어 가문을 일으켰네구서동 처가 근처 사는 우리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