難老思索(늙지 않는 마음)

[늙지 않는 마음] 소나무 보랏빛 꽃망울로 문을 여는 難老來堂

砅涓 2026. 9. 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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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지 않는 마음] 소나무 보랏빛 꽃망울로 문을 여는 難老來堂

일흔둘이라는 나이의 길목에서, 어느 고마운 벗이 보내온 보기 드문 '소나무 꽃' 그림 한 장에 마음이 온통 보랏빛으로 물드는 가을 아침입니다.

우리가 흔히 봄날 노랗게 흩날리는 송화 가루 주머니(수꽃)는 자주 보았어도, 소나무 가지 맨 꼭대기 끝에서 포도송이처럼 영롱하게 피어나는 이 보랏빛 '암꽃'은 참 보기가 드뭅니다. 이 수줍은 보랏빛 꽃망울이 모진 비바람을 온몸으로 버텨내고 적분(積分)의 시간을 견뎌내야만, 비로소 가을날 웅장하고 단단한 솔방울이라는 인생의 합(∑)을 이루게 되는 법이지요. 이 귀한 소나무 꽃의 꽃말이 하필이면 '불로장생(不老長生)'이라 합니다.세월의 함수 f(t) 속에서 우리의 겉모습과 육신은 매일 조금씩 미분(微分)되어 늙어갈지언정, 늘 푸른 솔잎처럼 청춘의 푸르름을 간직한 영혼의 중심만큼은 결코 늙지 않는다는 주님의 약속 같아 참 큰 위로를 얻습니다.

그래서 이 잠들어 있던 서재의 이름을 「難老來堂(난로래당)」, 즉 '늙지 않는 마음으로 세상을 데우는 노래의 방'이라 새로 명명하고 그 빗장을 가볍게 열어젖힙니다.

"늙지 마세요, 그대여! 건강하소서, 친구여!"라는 카드 속 다정한 외침처럼, 이 소박한 서재를 찾아주시는 모든 도반과 이웃들의 영혼 위에 늘 푸른 소나무의 기품과 보랏빛 은총이 가득 차오르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저 소나무 꽃처럼 장엄하게 익어가는 삶의 기록들을, 이제 이곳에서 차(茶) 한 잔의 온기와 함께 하나씩 조율해 나가겠습니다.

반갑습니다, 나의 벗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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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Slow, majestic pipe organ and traditional Korean daegeum flute melody)

[Chorus]
(Grand cinematic choir explosion, powerful vocal)
보라, 가지 끝에 피어난 장엄한 보랏빛 불로장생아!
세월의 풍파 속에 육신은 닳아 미분(微分)될지언정
늘 푸른 솔잎의 영혼은 늙지 않고 청청하네
비바람 견뎌낸 투박한 인생의 마디마다
하늘이 축복하신 거룩한 솔방울의 합( ∑ )이 맺히네!

[Outro]
(Slowing down, deeply emotional brass ensemble)
늙지 마소, 내 다정한 친구여
건강하소, 내 영혼의 도반이여
우리들의 청춘은 이제부터 푸르게 물들어 가네.
지혜의 빛이여, 온 누리에 영원하리!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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