難老歌風(세상을 데우는 노래)/[茶道 다실]

고마운 벗에게 올리는 한가위 기도 편지

砅涓 2026. 9. 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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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벗에게 올리는 한가위 기도 편지

가을 햇살이 유난히 맑고 풍요로운 추석 명절을 맞아, 멀리 부산 광안리 바닷가에서 마음 깊이 간직한 소중한 친구에게 하나님의 평안을 전합니다.

 

우리가 푸르던 청춘의 계절을 지나 어느덧 인생의 황혼을 함께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니, 내 삶의 한 자락에 너라는 예쁜 기억이 머물러 주었던 것이 참으로 감사하고 복된 은혜였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얼굴에는 세월의 훈장처럼 주름이 깊어졌지만, 여전히 소년처럼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고마운 벗입니다.

 

이 복된 한가위 명절에, 신실하게 주님을 섬기는 너의 삶과 온 가정 위에 하나님의 크신 축복과 위로가 넘쳐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서울 오금동에 있는 사랑하는 내 친구를 기억하여 주소서.
그동안 살아내느라 수고한 친구의 두 손과 마음을 주님의 따스한 온기로 위로해 주시고, 영육 간에 늘 강건하도록 지켜 주소서. 평생을 눈동자처럼 지켜주신 하나님께서 앞으로 걸어갈 길에도 날마다 다함이 없는 은혜와 평강을 더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이번 명절에 자녀들과 손자 손녀의 웃음소리가 너의 가정을 가득 채우게 하시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따뜻한 감사의 축배를 들게 하소서. 비록 멀리 떨어져 있어 자주 만나지 못해도,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만은 늘 곁에 머물며 서로에게 든든한 등불이 되게 하소서.

 

선하고 아름다운 내 친구야, 마음도 넉넉하고 풍성한 한가위 명절 보내기를 바란다. 늘 건강하고, 하나님 안에서 매일매일 하회탈처럼 활짝 웃는 복된 날들만 가득하길 멀리서 늘 기도할게.

 

부산에서 안토니오(정승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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