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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의 환희

砅涓 2026. 7. 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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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램린- 환희-가스나---예연-곡.mp3
4.50MB

 

[창작 판소리] 크렘린 머스마와 단발머리 환희 - 작: 예연 정승연
[이나리]
"그 시절 나는 도무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속내를 비추지 않던 뚝뚝한 크렘린 머스마였겄다. 
철의 장막처럼 무뚝뚝하게 굴며 평생 마음의 눈을 감고 살았는데, 
마침내 타는 가슴을 안고 온 힘을 다해 눈을 번쩍 뜨니! 
아, 글쎄 내 눈앞에 누가 서 있었겄느냐?"

(중중모리 - 벅차고 리드미컬하게 나아가는 대목)
(얼씨구! 좋다!)
크렘린 머스마가 눈을 뜬다, 내 두 눈을 번쩍 떠!
눈에 힘을 꽉 주고 어기여차 떠보니,
캄캄하던 암흑 세상 순식간에 사라지고
천지간에 햇빛 쏟아져 광명이 가득하네!

(잦은모리 - 숨 가쁘고 극적인 환희의 대목)
(그렇지! 잘한다!)
눈을 뜨고 둘러보니 내 앞에 선 저 가스나,
꿈에도 잊지 못한 단발머리 내 첫사랑 환희라!
오메! 내 간장 녹이던 이 가스나야~~
어찌 그리 곱단 말이냐, 어찌 그리 눈부시냐!
수줍게 다가와서 싱긋이 미소 짓고,
두 눈을 살짝 감아 나를 향해 윙크를 날리네!
아이고, 내 심정아! 이 내 가슴 어이할꼬!
심봉사 눈 뜰 때의 환희가 이만할까,
지옥문이 무너지고 천국 문이 열린 듯,
내 가슴 방망이질 쿵덕쿵덕 뛰어노네!

(진양조 - 애틋하고 깊은 여운으로 마무리)
(으이~)
꽃 같은 미소 하나에 온 세상이 다 녹으니,
전도몽상 헛된 꿈이 이제야 깨어났구나.
오 나의 달님아!, 오 나의 가스나 환희여,
내 눈에 담긴 그대 얼굴 영원히 비추리라.
어째야쓰까 그 가스나 허벌나게 사랑한데이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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